정치 북한

백마타고 달린 北 김정은 시진핑에 베이징 올림픽 개막 축전 보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4 07:37

수정 2022.02.04 07:37

김정은 "베이징 올림픽 중화민족의 대경사"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 강조
[파이낸셜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 제목의 기록영화를 통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한 손으로 백마를 타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쳐
북한 조선중앙TV는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 제목의 기록영화를 통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한 손으로 백마를 타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쳐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축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4일 김정은이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 전문을 공개했다. 축전은 올림픽 공식 개막일인 4일 자로 발송됐다.

김정은은 축전에서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유례 없이 엄혹한 환경 속에서 올림픽이 성과적으로 개막된다"면서 "베이징 겨울철올림픽 경기대회는 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 해에 맞이하는 대경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 봉화는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총서기(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과감히 전진하는 중국 인민의 앞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뚜렷이 확증해 준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과 대립 중인 미국과 우방국들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북중 밀착을 강조하고 대미 견제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중관계와 관련, 김정은은 "나는 앞으로도 총서기 동지와 굳게 손잡고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인민의 염원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발전시킬 것이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사진=중국 CCTV 캡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사진=중국 CCTV 캡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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