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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토론 1등 윤석열, 2등은 심상정…安은 평가도 싫다"

뉴스1

입력 2022.02.04 09:18

수정 2022.02.04 12:2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4당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판단을 유보, 안 후보와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이 대표 나름의 토론 순위를 매긴다면"이라고 묻자 "우리 윤석열 후보가 단연코 1등이다"며 물으나 마나 한 답을 내 놓았다.

이어 "심상정 후보도 상당히 돋보였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으로 가면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껴 나중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등 굉장히 위축된 자세를 보였던 것 같아 3등으로 평가한다"고 점수를 매겼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나머지 한 분은 평가하지 않겠다"라며 "딱히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안철수'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싫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청취자들이 점수들 주고 계시는데 안철수 후보 평가가 괜찮더라"고 하자 이 대표는 "지지자들이야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선을 그은 뒤 "어제 안철수 후보의 토론은 평상시와 굉장히 비슷한 모습이었기에 저는 긍정적 평가도 부정적 평가도 하지 않고 그냥 안철수 후보다웠다, 이런 말을 하겠다"며 안 후보를 비꼬았다.


진행자가 "안철수 후보측이 조금 기분 나쁠수도 있겠다"며 놀라워 하자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를 안철수 답다고 했는데 기분 나쁘면 그것이 이상한 것"이라며 할 말 했을 뿐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준석 대표는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반(反)안철수' 인물로 단일화, 합당 등 사사건건 안 후보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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