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옵티팜, 조에티스와 웅취제거 백신 국내 독점 공급계약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5 09:00

수정 2022.02.05 09:00

관련종목▶

임프로박 사진. 옵티팜 제공.
임프로박 사진. 옵티팜 제공.

[파이낸셜뉴스]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이 동물제약업체 조에티스의 웅취제거 백신 '임프로박'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일 옵티팜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시장에서 수컷 돼지의 웅취 제거방식을 외과적 수술에서 전용백신 사용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외과적 수술 방법이 스트레스와 세균 감염 등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동물 복지 차원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전용 백신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성장 속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임프로박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75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김현일 옴티팜 대표는 "최근 동물복지 차원에서 마취 없는 외과적 거세 금지를 법제화한 EU의 경우 수퇘지의 거세 비율 자체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전용 백신 사용, 저웅취 웅돈 개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간 임프로박 적용 국가에서 보고된 부작용은 없었다"면서 "국내 시장의경우에는 등급 판정이나 소비자 인식 개선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올해 소규모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접종 시스템을 구축해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