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억원 투입 공공체육 인프라 22개 확충...연내 13개소 완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더 강한 스포츠복지 시대를 열어간다.
광주시는 일상에서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넓혀 시민들이 건강을 지키고 삶의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2300억원을 투입해 22개 공공체육시설 확충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13개소가 연내 새롭게 문을 연다. 특히 시는 적극적인 국비 공모사업을 추진해 20개 사업의 경우 국비 782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먼저, 오는 8월 상무시민공원과 무등경기장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가, 연말에는 평동산단과 빛그린산단에 개방형 다목적체육관이 준공될 예정으로 많은 시민과 산단 근로자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소중한 체육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사업으로 수영인재 육성과 생존수영 전문교육의 산실이 될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사업은 오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어르신의 건강과 활력 증진을 위한 어르신 특화 공공생활체육시설인 파크골프장과 그라운드골프장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시에는 6개 파크골프장(염주, 첨단체육공원, 대상파크, 효령, 덕흥동, 서봉)과 1개 그라운드 골프장(운남)이 있다. 오는 6월 동구 소태동 파크골프장(9홀) 신규 개장에 이어 9월에는 광주시 최초로 36홀 구장인 광산구 서봉 파크골프장 개보수가 완료돼 개장된다.
특히 올해는 광주시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북구 첨단대상파크골프장 확장(9홀→18홀)사업과 광산구 운남 그라운드골프장 확장(8홀→16홀)사업이 추진된다. 또 남구 승촌보, 광산구 첨단3지구, 임곡 파크골프장 등 3개 신규 파크골프장과 일곡 근린공원 그라운드골프장 조성공사도 새로 추진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장애인 생활밀착형 반다비체육센터 3개소도 신규 건립한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생활권 내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장애인의 우선 이용을 보장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생활체육시설이다. 개소당 국비 40억원(수영장형)을 지원받으며, 정부가 사업주체를 기초지자체로 한정하고 있어 자치구 재정여건상 시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광주시는 장애인 체육활동 증진을 위해 자치구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해왔고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반다비체육센터 3개소(서구, 남구, 북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남구 반다비체육센터와(월산근린공원내 위치)와 북구 반다비체육센터(광주교대내 위치)는 올해 개관될 예정이며, 서구 반다비체육센터는 올해 설계를 거쳐 2024년에 개관될 예정으로 광주지역의 7만여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지원사업의 전문성과 시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노후 공공시설 개보수를 통한 시설기능 제고에도 나선다.
준공된 지 34년이 경과돼 시설 노후도가 심한 염주승마장은 지난해 농림축산부의 말산업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억원, 시비 31억원 등 45억원을 들여 올해 현대식 승마장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또 준공된 지 18년이 경과된 월드컵경기장 노후 천장과 지붕 개보수공사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관광체육부의 생활SOC 체육시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국비 34억5000만원, 시비 34억5000만원 등 69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마쳤으며 올해 시설공사가 추진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열악한 자치구 재정여건을 감안해 올해 5개 자치구가 시행·관리하고 있는 생활체육시설 개보수를 위한 시비 5억5000만원을 연초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비 지원으로 생활 주변의 각종 노후 생활체육 운동기구와 시설 정비로 시민들의 생활체육시설 이용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공공체육시설 확충사업은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스포츠복지 확대의 전제 조건이 되는 핵심 정책이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민들께서 일상에서 스포츠를 통한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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