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스노보드 대표 조이 사도우스키 시놋(21)이 조국 뉴질랜드의 70년만에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시놋은 6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92.8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전날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시놋은 이날 결승 2차 시기까지 84.51점을 기록하며 미국의 줄리아 마리노(87.68점)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지막 3차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92.88점을 획득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마리노는 3차 시기에서 60.35점에 그쳤다. 슬로프스타일 결승은 3차례 시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이번 금메달로 시놋은 뉴질랜드의 1번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 1952년 오슬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뉴질랜드는 70년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대회까지 뉴질랜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가 전부였다.
전날 노메달에 그쳤던 미국은 마리노의 은메달로 신고식을 마쳤다. 호주도 테스 코디가 3위에 오르며 첫 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예선 2위를 기록하며 일본인 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에 도전했던 무라세 고코모는 49.05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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