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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주차난 IT로 해결... 전북, 스마트도시 조성 탄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6 17:33

수정 2022.02.06 17:33

전주·익산 국비 40억 확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
전북 전주시와 익산에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전주 한옥마을 주차장 모습 뉴스1
전북 전주시와 익산에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전주 한옥마을 주차장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와 익산시에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하는 주차관리시스템과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등이 도입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전주와 익산이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지역 맞춤형 사업 발굴과 자문회의를 통한 전문가 의견 수렴 등 효율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역문제를 고려해 특정구역 스마트 솔루션 구축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서비스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으로 국토부에서 지난해 12월 공모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 구축'과 익산시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DRT) 및 도로 위험 감지 솔루션 구축'이다.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공영·노상 주차장 5곳에 주차관리 통합센터와 통합플랫폼을 연계한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주변 상가에 모바일 앱을 활용한 스마트 주차권 발행 시스템도 구축한다.

전주는 불법 주정차 관련 자동차 사고율이 전국 기초지자체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한옥마을 인근의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비어있는 주차장까지 길 안내 서비스를 도입하고, 남부시장 천변의 노상주차장 비대면 결제 서비스도 도입해 주차관리 효율화를 도모한다.

익산시는 면 단위 12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와 도로위험 감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익산시 함열·함라·웅포·성당 등 12개 면은 인구 감소 등으로 버스노선이 폐지되고, 노면 상태가 불량해 사고 위험 구간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수요응답형 버스(전기차) 10대 정도를 도입해 운영한다. 콜센터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예약과 목적지 입력, 결재 등으로 교통약자 이동권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여기에 도로 위험감지 솔루션도 도입한다. 노변 가로등 등에 부착한 센서를 활용해 노면 상태에 따른 차량 주행 소리 특성을 실시간 분석하고 위험 요소를 판별한다.
해당 정보를 운전자와 도로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이제 도민 불편 사항을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실현이 눈앞에 다가왔다.
도민이 체감하는 성공적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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