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재미교포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22·미국)이 후유증을 극복하고 올림픽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클로이 김은 6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를 통해 "쓰레기통에 버렸던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다시 꺼내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이 김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17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 부담, 사생활 침해, 인종 차별 등을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평창 때 받은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클로이 김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이후 힘겨운 일이 많았다.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났고 집에 침입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비난할 수 있는 것은 메달뿐이었다.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인생에서 배움의 시간이 됐다"며 극복했음을 알렸다.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에서 2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클로이 김은 이번에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클로이 김은 "2번째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오랜 시간 준비해왔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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