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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붐 확산' 지난해 개인투자조합 6300억원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7 12:00

수정 2022.02.07 12:00

[파이낸셜뉴스] 벤처붐이 확산되며 개인투자자들도 벤처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1년도 개인투자조합(이하 조합) 결성' 실적 분석 결과, 지난해 조합 결성액은 2020년 3324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6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신규 결성 조합 수도 역대 최다인 2020년, 485개 대비 약 2배 증가한 910개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모든 분기에서 전년대비 동기대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2020년에 이어 조합 결성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특히 조합 결성이 활발한 하반기 중 4·4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인 2331억원(37.1%)이 결성됐다.

■개인 출자 비중 92%까지 급증
개인 출자 비중이 급증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개인 출자자 수는 2020년 8162명 대비 2배 이상인 8519명 증가한 1만6681명이고, 개인 출자액은 2020년 2393억원 대비 2.4배 증가한 역대 최대인 576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신규 결성된 조합을 결성금액별로 나누었을 때, 5억원 이상 ~ 10억원 미만의 조합은 309개로 전년(126개)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5억원 미만의 조합 비중은 매년 감소 중인 반면, 5억원 이상의 결성액이 큰 조합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근 제2벤처 열기(붐) 등의 영향으로 전문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개인까지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초기창업기업 투자 비중이 58%
개인투자자 조합은 초기창업 기업에 집중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의 신규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54.8% 증가한 4013억원으로 투자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투자기업 수는 최초로 1000개(1005개)를 넘어섰다.

투자기업의 업력별로 볼 때, 3년 이하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기업 수로는 68.2%며, 금액으로는 57.7%에 달했다.
이는 후속 투자가 늘면서 초기기업의 투자비중이 줄고 있는 벤처투자조합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개인투자조합은 기업당 평균 4억원을 투자해 창업기업이 창업초기에 필요로 하는 종잣돈(시드머니, Seed Money)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세희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지난해 결성액 6000억원은 2001년 조합 등록제도 시행 후 20년만에 달성한 1조원(’21.3월 기준) 규모의 약 60%가 한 해에 결성된 것”이며 “건전한 투자문화를 확산하고 엔젤투자가 촉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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