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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제로페이' 축소 생각 추호도 없어"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7 13:30

수정 2022.02.07 14:52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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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었던 '제로페이 지우기' 논란에 대해 "제로페이에 대해 축소한다거나, 비중을 낮춘다거나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신년간담회에서 "취임할 때 제로페이에 대해 '절대 과소평가 하지 않는다'. '제로페이는 계속돼야 한다'고 한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제로페이를 축소하고 변화를 도모한 것처럼 오해를 샀다. 이에 실무부서 책임자 인사 조치까지 고려했지만 행정국장이 결사반대해 인사 조치는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존 제로페이 운영사였던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의 갈등에 대해 오 시장은 "저비용·고효율의 제도로 바꾸기 위한 과정이지 해당 사업을 축소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했다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정당한 경쟁에서 패한 한결원이 정당한 경쟁에서 패배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추구해나가면서 불필요한 분쟁이 생기고 있다"며 "현재 갈등이 데이터 전쟁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실상 그 바탕에는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한결원이 요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면 민간 금융기관인 신한은행의 갖고 있는 데이터도 모두 넘겨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제도 변화로 절감된 예산이 80억원이고 앞으로 발행이 예정된 서울사랑상품권까지 따지면 100억원이 되고 200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며 "열흘만 여유를 주시면 지금 현재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오류 등)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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