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도로에 나타난 한 차량의 트렁크에 붙은 호소문이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얻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보운전 아내 운전 연습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늦은 밤 한 차량의 트렁크에 붙은 종이를 찍은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종이에는 "형님들…. 아내 (운전) 연수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또박또박한 글씨로 적혀 있었다.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장롱면허인 아내를 위해 남편이 직접 운전 연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까지 부탁하면 양보해줘야 한다", "저 차가 운전 못해도 기분 나쁘진 않겠다", "진심이 느껴진다", "글은 저렇지만 사실상 무릎 꿇고 비는 거 아니냐", "인간적으로 봐줘야 한다. 이미 남편의 인내심은 바닥일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초보라면 밤에 운전하는 건 위험하다. 대응이 늦어서 변수가 많은 밤보다 환한 낮이 낫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남편이 주말에는 급한 일 있어서 평일에 퇴근 후 연수해주는 것 같다. 내가 그랬다"며 이해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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