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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에도 中 1월 PMI 1.7P 하락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7 18:16

수정 2022.02.07 18:16

코로나 봉쇄에 고용·서비스업 타격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춘제(설)와 베이징동계올림픽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봉쇄 충격을 넘어서지 못해 하락했다. 7일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 전문 IHS마켓에 따르면 1월 차이신 PMI는 51.4로 전월 53.1에서 1.7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8월 46.7 이후 가장 낮다.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밑돌 때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PMI가 국영·대기업 위주인 반면 차이신은 민간·중소기업 중심이다.

올해 1월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통제 조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1.8포인트 내려간 49.1로 집계됐다.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1월 차이신 종합 PMI는 2.9포인트로 하락한 50.1로 기록됐다.

차이신은 "전염병의 부정적 영향으로 서비스산업 수급 확대를 제한했고 고용이 위축됐다"면서 "반면 인건비와 원자재 등 기업의 비용 압박은 상대적으로 컸다"고 진단했다.

춘제 특수도 사라졌다. 춘제 연휴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 내 여행객은 연인원으로 전년동기 2.0% 감소했고 3.9%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시작 전인 2019년 춘제 때의 각각 73.9%, 56.3% 수준에 그친다.

올림픽 호재도 반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정치·경제적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주요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올림픽의 흥행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관람객을 받지 않고 중국 본토 거주자 중에서도 초청자만 관전할 수 있도록 해 관광 수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센터는 진단했다.


차이신 수석이코노미스트 왕저는 "국내 시장 수요 부진, 해외 수요 급감, 고용 압박 지속,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여전히 우려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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