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비자와 농가를 펀딩으로 잇는 한우자산플랫폼 ‘뱅카우’가 오는 10일 정오부터 9억원 규모의 '제 7차 송아지 펀딩'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펀딩에서는 ‘블루라벨’로 구성된 100마리의 송아지가 처음 선보여진다.
2년간 뱅카우가 직접 송아지와 사료 선별에 관여하는 직영 농가들을 일컫는 ‘블루라벨’은, 송아지 개체의 구매비용과 사육비용까지 포괄되어 펀딩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의 펀딩에 참여하면 온전한 한우 한 마리의 사육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뱅카우의 블루라벨 송아지 펀딩은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7차 펀딩부터는 누구나 펀딩이 개시되기 3시간 전부터 송아지와 관련된 주요 정보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계절적인 영향을 받는 한우 시세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추문을 바로 잡기 위해 직전 연도 기준의 한우 개체의 최종 경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도입된다. 한우 시장과 역사를 소개하는 코너 또한 새롭게 열릴 전망이다.
펀딩 금액의 1%부터 시작할 수 있는 ‘뱅카우’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농가와 함께 송아지를 공동으로 구매한 후 2년 뒤에 한우를 경매하고서 얻은 판매 수익금을 각각의 지분만큼 나누는 방식이다.
뱅카우는 지난해 5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총 16억 원 상당의 송아지 펀딩을 모두 마감시켰다. 올해 1월에는 39분 만에 4억 원 규모의 펀딩이 완판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뱅카우에서 취급하는 송아지는 구제역 등 전염병으로 인하여 폐사 처분을 받더라도 최초의 펀딩 금액을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다. 농가 측의 부주의로 인하여 송아지가 폐사하거나, 농가가 파산하더도 이 또한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적 안전성을 지니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