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설연휴 초반에 여행을 다녀온 뒤 설 명절을 보내는 역(逆)D턴족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야놀자가 ‘2022 설 연휴 여가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1월 29일-2월 2일, 총 5일) 국내 여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자별 숙소 예약률은 연휴 시작일인 29일(26.1%)과 다음 날인 30일(23.6%)이 높았다. 연휴 후반 여행객이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명절 전 주말부터 연휴가 시작되면서 '역(逆)D턴족'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경기(19.6%), 서울(17.5%), 부산(9.5%), 강원(7.4%) 순으로, 상위 4개 지역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5위는 경남(6.4%)로 설 연휴기간 최초로 순위권에 올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숨은 명소를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통영, 남해, 거제 등 경남지역 관광지가 부상한 결과로 분석된다.
숙소 유형별로는 특급호텔(4·5성급)이 전년 연휴 대비 86.8%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체제로 떠오른 프리미엄 호캉스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펜션 역시 글램핑,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한 풀빌라의 인기에 힘입어 49.8% 신장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익스트림 스포츠(68.9%)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만큼, 추운 날씨에도 온 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형 액티비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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