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원시, 충남 홍성군, 서울 은평구 등 최고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행정혁신 성과를 창출한 우수 지방자치단체 60곳이 선정됐다.
8일 행정안전부는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행정혁신 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는 민간 전문가와 국민들이 참여했다. 평가 항목은 기관 자율혁신, 참여와 협력, 포용적 행정, 신뢰받는 정부, 혁신확산 및 국민체감 등이다.
지난해 혁신성과 평가에서 60개 지자체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96.2점), 경기 수원시(88.7점), 충남 홍성군(91.3점), 서울 은평구(90.9점) 등이 각 평가군(광역, 시, 군, 구)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또 행안부가 지원한 '찾아가는 혁신역량 강화 컨설팅'으로 강원 영월군, 경북 영천시 등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경남 김해시, 전북 군산시, 경북 의성군, 서울 강서구 등은 우수기관에 진입했다.
광주광역시는 온라인 소통플랫폼 '바로소통 광주' 등을 운영, 시민 의견을 들어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해 49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1544건을 제안했는데, 주민자치회와 연계한 공영주차장 등 17건이 실제 정책으로 시행됐다.
경기 수원시는 공동주택 청소·경비, 대리운전, 배달 등 필수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들의 공동주택 청소자 휴게시설 등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했다. 필수노동자들의 쉼을 위한 공간확보를 의무화하는 등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충남 홍성군은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속 민원(전기, 하수도, 병원 진료)을 해결하기 위해 자활센터와 연계한 일사천리 생활 복지 기동단을 운영했다. 매년 200여회 현장에 출동, 저렴한 비용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는 인공지능(AI) 기반 대형 폐기물 처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주민이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대형폐기물 배출을 신고하면 AI가 폐기물 종류를 자동 인식, 수수료 결제 및 수거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것이다. 대형폐기물 불법투기도 크게 줄였다.
행안부는 우수 지자체에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혁신이 미흡한 지자체에는 컨설팅을 실시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혁신 역량을 강화해 주민 중심의 지방행정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행정혁신 성과 평가 우수기관(가나다 순) 명단
▲광역(4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충청남도
▲시(19개)
거제시, 구리시, 군산시, 김해시, 부천시, 서산시, 수원시, 시흥시, 안양시, 양주시, 여수시, 창원시, 천안시, 청주시, 통영시, 파주시,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
▲군(21개)
거창군, 고성군(경남), 기장군, 남해군, 담양군, 보성군, 부여군, 서천군, 옥천군, 완주군, 울주군, 의령군, 의성군, 임실군, 증평군, 진천군, 창녕군, 청양군, 함안군, 해남군, 홍성군
▲구(16개)
강서구(서울), 광산구, 금천구, 동구(광주), 동대문구, 동작구, 부평구, 북구(광주), 서구(대전), 서구(광주), 서초구, 성동구, 양천구, 연수구, 영도구, 은평구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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