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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8530억, 영업이익 9561억
던파 모바일 등 10여종 신작으로 공격경영
[파이낸셜뉴스] 넥슨이 지난해 부진한 경영 성적을 거뒀다. 2020년 달성한 ‘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고 마이너스 성장에 머문 것. 하지만 넥슨은 오는 3월 24일 정식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을 시작으로 올해 10여 종 신작을 출시, 실적 만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던파 모바일 등 10여종 신작으로 공격경영
■매출과 영업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
넥슨은 2021년 연간 매출 2조8530억원, 영업이익 9516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6%, 1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5639억원, 영업이익은 30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1% 급감했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매출호조를 보이고 ‘서든어택’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연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2020년 연간 모바일 매출 역대 최대 달성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전했다.
■던파와 카트라이더 등 신작 릴레이
넥슨은 올해 대형 신작게임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경영실적을 만회할 방침이다. 우선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던파 모바일을 내달 24일 출시한다.
또 글로벌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3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도 PC와 콘솔(PS5, 엑스박스 시리즈) 멀티 플랫폼으로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신작 ‘커츠펠’이 지난달부터 사전등록을 하고 있다. 넷게임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HIT2’와 ‘마비노기 모바일’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신규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ER’은 MMORPG에서 최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이었던 공성전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점이 특징이다. 5:5 팀대전 기반 3인칭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슈퍼 IP 기반 글로벌 엔터사로 도약
넥슨 대작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줄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프로젝트 HP’와 ‘프로젝트 매그넘’ 등 AAA급 신작이 개발되고 있다.
또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이어받은 네오플의 ‘프로젝트 오버킬’과 ‘프로젝트 BBQ’ 등 던파 유니버스 신작들까지 라인업에 합류, 넥슨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앞으로 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과 연관된 IP를 확장할 방침이다. 최근 세계적인 영화감독 루소형제가 설립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AGBO에 4억달러(약 4792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넥슨은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4개사와 협력해 YN C&S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사진)는 “2021년은 넥슨이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인재, IP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출시 예정작 완성도를 높이는 해였다”라며 “새롭게 선보일 10여 종의 신작과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산된 넥슨 IP를 통해 보다 큰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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