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식음료업계도 NFT·메타버스 질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8 17:11

수정 2022.02.08 18:13

MZ 소통·트렌디한 이미지 강조
CJ제일제당·CU 메타버스 제페토 협업 마케팅
CJ제일제당·CU 메타버스 제페토 협업 마케팅
배스킨라빈스의 제페토 공식맵 '배라 팩토리'
배스킨라빈스의 제페토 공식맵 '배라 팩토리'
식품·외식업계가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새로운 기술에 친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트렌드에 민감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편의점 CU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CU 매장에서 판매하는 CJ제일제당의 인기 상품을 가상현실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다. '햇반' '비고 왕교자' '더(the)건강한닭가슴살스테이크' 등 4가지 상품이다.


이들 상품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것은 물론 아바타가 상품을 집을 수 있는 '어태치 기능'도 적용돼 실제 장을 보는 것처럼 상품을 들고 다닐 수 있다.

메타버스 매장은 커피전문점과 디저트 업계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감성적인 마케팅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제페토에 단독 공식 맵 '배라 팩토리'를 론칭하며 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디야커피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오픈한 '이디야 포시즌카페점'은 누적 방문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지난달까지 제페토의 겨울 한정 맵 '산타광장'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가상공간을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응원 이벤트에 참가한 1만명에게 NFT를 증정한다.
BBQ 관계자는 "희소성과 유일성을 만들고 소장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NFT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FC코리아도 블록체인 공동연구 및 NFT 기술을 비즈니스에 접목하기 위해 크로스체인 기반의 NFT 개발사 트라이엄프엑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KFC코리아의 브랜드 콘텐츠에 영상이나 그래픽, 메타버스 전시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한 NFT 발행이 예상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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