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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M의 '중국 멤버' 리스크가 또 한 번 불거지고 있다. 이번엔 걸그룹 에스파의 중국 멤버 닝닝이다. 지난 5일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경기와 관련 ‘중국이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는 취지에 글을 올렸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경기는 편파 판정 논란이 있었다. 관련 사실이 보도되기 시작한 8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00원(1.49%) 하락한 6만6200 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6만9700원까지 올라 전일 대비 상승하는 추세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하기 시작했다.
닝닝은 지난 5일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버블에 “와우, 오늘 밤 첫 금을 받았다니 기쁘다”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중국 대표팀 금메달 획득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연이어 올렸다.
중국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전에서 헝가리, 미국, 러시아에 밀려 최하위인 4위로 경주를 마쳤으나 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페널티를 받고 실격 처리되면서 2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금메달을 땄다.
당시 중국 대표팀은 경기 판독 과정에서 선수 간 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확인됐다. 쇼트트랙 계주에서는 터치하지 못할 경우 경기 규칙 위반에 해당한다. 이 경우 선행 주자는 반 바퀴를 더 돌아 다음 선수에게 터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격 처리된다.
특히 7일 남자 쇼트트랙 경기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해 중국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닝닝의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닝닝을 퇴출시키자” “중국으로 돌아가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국인이 중국 대표팀 금메달을 축하한 것이 왜 문제인가?” “닝닝에게 화풀이를 해서는 안 된다” 등 닝닝을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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