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글로벌 인기가 원작 웹툰에도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9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후 원작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주동근)의 주간 조회수가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증가했다.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후 약 2주간 한국 웹툰 주간 조회수 평균값과 과거 수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해외에서도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연재가 시작된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 플랫폼(WEBTOON)에서는 원작 웹툰 주간 조회수가 21배나 늘었다. 현재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주동근)은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총 10개 언어로 감상할 수 있다.
해외 연재 후 웹툰 독자들 사이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때문에 원작을 다시 감상하고 싶어졌다”, “넷플릭스와 웹툰 모두 굉장하다”, “이토록 오싹하고 소름 돋는 웹툰은 처음이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주동근)은 평범한 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네이버웹툰의 아마추어 창작 공간인 도전만화를 통해 발굴된 작품이다.
베스트도전을 거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정식 연재됐다. 당시 수요웹툰 1위는 물론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자랑했다.
한편, 지난 1월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는 사흘간 1억2479만 시청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지옥’을 잇는 K-드라마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11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를 롯해 ‘안나라수마나라’(하일권), ‘사냥개들’(정찬), ‘마스크걸’(글/그림: 매미/희세) 등 네이버웹툰 IP 기반의 영상 콘텐츠가 속속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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