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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친중트위터 계정, 反베이징올림픽 해시태그 '물타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9 08:28

수정 2022.02.09 14:21

2022 Beijing Olympics - Ice Hockey - Women's Prelim. Round - Group A - Russian Olympic Committee v Canada - Wukesong Sports Centre, Beijing, China - February 7, 2022. Mariia Sorokina of the Russian Olympic Committee steps back out after a break in play. REUTERS/David W Cerny /REUTERS/뉴스1 /사진=뉴스1 외신화
2022 Beijing Olympics - Ice Hockey - Women's Prelim. Round - Group A - Russian Olympic Committee v Canada - Wukesong Sports Centre, Beijing, China - February 7, 2022. Mariia Sorokina of the Russian Olympic Committee steps back out after a break in play. REUTERS/David W Cerny /REUTERS/뉴스1 /사진=뉴스1 외신화상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친중 트위터 계정들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주최국인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탄압을 비판하기 위한 해시태그에 다른 내용을 올리는 방법의 ‘물타기’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계정들은 타깃으로 삼은 것은 인권 활동가들과 서방 정치인들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GenocideGames’라는 해시태그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 주요국은 중국에서 위구르족 탄압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종족말살(genocide)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부터 트위터에서 자동 생성된 계정들은 이 해시태그에 신장인권 문제와 무관한 스팸 게시물을 대량으로 올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렇게 되면 해시태크 원래 목적에 맞는 게시물은 스팸 게시물에 밀려 노출이 줄어들게 된다.
또 트위터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해당 해시태그를 스팸으로 인식해 모든 관련 게시물을 삭제할 수도 있다.

실제 작년 10월20일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GenocideGames’ 해시태그를 사용한 트윗은 모두 13만2000건 이상 올라왔다. 그러나 67%는 트위터의 스팸 관련 정책에 따라 삭제된 상태로 파악됐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외신은 이번 사안을 연구한 미 클렘슨대를 인용, “이 중 상당수는 인권 활동가들이 해당 해시태그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결집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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