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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대교 야간경관사업, BIE 현지실사 이후에 할 텐가?”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9 12:44

수정 2022.02.09 12:44

부산항대교의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항대교의 모습.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항대교 야간경관 개선사업이 지난 1년간 진척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부산시의회에서 실현 가능한 계획 수립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김진홍 의원(동구1, 국민의힘)은 9일 “엑스포 조성부지 평가와 긴밀히 연계된 부산항대교 야간경관 개선을 부산시가 손을 놓고 있다”라면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실시 전에 부산항대교 야관경관명소 추진을 완료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2014년 개통한 부산항대교는 길이 3331m, 폭 18.6~28.7m 규모로 영도와 남구를 잇는 사장교다. 바다 수면과 다리 밑바닥 사이 높이가 60~66m로 떠있어 국제여객터미널과 북항을 드나드는 여객선, 컨테이너선 등이 안전하게 지나다닐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부산항대교를 야간경관 명소화 대상지로 선정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그러나 김 의원에 따르면, 시는 올해 구상사업을 검토 중이라곤 하나 2023년 하반기에서야 준공을 하는 공사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부산항대교는 엑스포 조성부지 평가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면서 “시가 BIE 현지실사단의 조성부지 평가를 마쳐진 후인 2023년에서야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마치겠다는 것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뒷북행정"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시는 북항 일원이 월드엑스포 개최 적격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BIE 현지실사 실시 전에 구체적인 계획 수립해야 한다”면서 “본 의원도 재원 마련을 포함하여 부산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월부터는 부산시의회에 구성된 엑스포 특위 위원으로서 활동해오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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