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 사례로 노을·리코·클라썸 등 제시
[파이낸셜뉴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9일 ‘2021 임팩트 리포트’를 통해 2021년 174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Co-GP(공동 운용사) 펀드 투자를 포함한 것으로 운용자산은 1조1014억원이다.
지난해 투자한 74개 기업 중 61개를 분석한 결과 45%는 ICT 및 플랫폼 커머스다. 이어 바이오헬스케어(28%), 환경 및 에너지(11%), 소재부품장비 및 제조업(11%),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5%) 순이다.
앞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투자2본부를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부문으로 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부여했다.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질병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진단 및 예방 기술이 발전하고 각종 질환 정복을 위한 신약 물질들이 늘어 날 것으로 봐서다.
임팩트 평가 결과 창업팀이 비전과 미션 및 전략 상에서 임팩트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기업은 17개사로 28%를 차지했다. 임팩트의 가치가 내재화 되지 않았지만 향후 강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27개사, 44%로 분석됐다. 임팩트 가치를 연결하기 어려운 곳은 17개사로 28%를 차지했다.
장흥선 투자2본부 이사는 "지난해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한 노을은 개발도상국의 말라리아 등 감염병을 효율적으로 조기 진단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시작한 곳"이라며 "진단기기 1 대당 연간 약 8.7t의 물 절약 효과와 오염물질 배출을 극도로 낮추는 것까지 지표로 관리하는 등 사람과 지구가 지속 가능한 공존을 이루는 방법을 경영 전반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경환 투자3본부 이사는 "재활용 처리업체에 운반하는 리코에 투자했다. 폐기물을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어 불법 폐기물 문제 해결과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쓰레기에 대한 100% 재활용을 통해 자원의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가치까지 도모한다"고 강조했다.
남훈곤 투자1본부 수석팀장은 "지난해 투자한 클라썸은 교수자와 학습자, 학습자들간 질문과 답변 등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소통 플랫폼"이라며 "배우고 싶은 열정을 지닌 모든 사람들에게 학습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명확한 창업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남기문 대표는 “최근 정부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액이 7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라는 발표를 했는데 우리 회사도 운용자산 1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며 제2벤처붐을 실감했다”며 “투자한 기업은 기후변화 대응, 보건증진 및 성평등과 같은 가치를 창출하며 글로벌 사회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 고용창출 등의 경제적 이익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를 만들고 있다. 창업가와 함께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는 것이 ESG투자”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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