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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결선 진출, 韓 이채운 예선 탈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9 16:50

수정 2022.02.09 16:50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 H&S 스타디움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한 숀 화이트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AP뉴시스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 H&S 스타디움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한 숀 화이트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예고한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예선 4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의 ‘중학생 스노보더’ 이채운(봉담중)은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올해 36세인 화이트는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 H&S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하프파이프 예선은 총 25명이 참가했으며 1·2차 시기 중 더 좋은 점수를 채택해 상위 12명이 결선에 올랐다.

화이트는 1차 시기에 두 번째 점프 이후 착지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24.25점을 기록, 전체 19위에 머물렀다. 그는 2차 시기에서 고난도 4바퀴 회전 기술 등을 앞세워 완벽한 레이스를 펼쳐 86.25점을 얻었다.
화이트는 2차 시기 점수로 전체 4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11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화이트는 스노보드의 세계화를 이끈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2006 토리노, 2010 벤쿠버, 2018 평창에서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냈다. 화이트는 역대 두 번이나 100점 만점을 받은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화이트는 평창 대회 이후 2년 넘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나오지 않다가 2020~21시즌부터 출전을 재개했다. 그러나 최근에도 발목 부상에 코로나19 확진까지 겹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6일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나의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예선 1위는 93.25점을 얻은 일본의 아유무 히라노가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이자 대회에 출전한 최연소 남자 선수였던 이채운은 1차 시기에서 26점, 2차 시기에서 35점을 얻어 예선 18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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