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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공급망 점검 회의 개최…"신속 대응체제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0 09:00

수정 2022.02.10 09:00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가운데)이 지난 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공급망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가운데)이 지난 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공급망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시보 사장 주재로 해외 주요 네트워크를 연결해 글로벌 공급망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자원 보유 국가의 독점주의 강화로 공급망 위기가 언제든 촉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비상 시 대응 체제와 해외의존도가 높은 필수 물자에 대한 공급 프로세스를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으로 △정부와 상사 간 원활한 정보공유 △국내외 조직간 신속 대응체제 구축 △상사의 해외 네트워크 및 소싱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급망 위기 대응은 정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 대응이 필요한 품목의 사전 발굴 △해당 품목에 대한 공급망 다변화 △위기발생 시 준비된 공급망을 통한 실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신속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글로벌사업관리실-본부 전략그룹-해외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대응체제를 비상설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글로벌사업관리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본부 전략그룹에서는 품목 설정 및 대상국가 선정, 해외 네트워크에서는 품목별 업체 조사 및 관계 유지를 담당한다.

또 상사 역량강화를 위해서 지역별·국가별 특성을 분석해 공급망 비상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주기적 테스트를 통해 위기 대처능력을 강화한다.

참석자들은 중국으로부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요소수, 암모니아 등 19개 제품에 대한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는데 공감했다. 또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이고, 소싱처 다변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더불어 국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원재료 중 소싱 가능한 품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위기대응 품목 중 망간, 페로실리콘, 톨루엔 등 6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을 점검하면서 생산국가 대상으로 공급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 긴급 네트워크를 가동해 호주 블루녹스와 멕시코 자르 크루세로부터 요소수 18만리터 공급계약을 체결해 국내 요소수 시장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주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은 위기상황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시 준비된 체계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평소에 안정적인 공급망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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