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창부수란 말 절로 떠올라"
"李, 배우자 뒤에 숨지 말고 사과하라"
"李, 배우자 뒤에 숨지 말고 사과하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국어사전에서 사과는 자기 잘못은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그러나 (김씨 사과는) 누가 잘못을 했다는 것인지,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사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무엇을 사과하는 것이냐고 묻자 수사와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동문서답을 했다"며 "그야말로 그 남편에 그 부인, '부창부수'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후보의 웹자서전에 '부패는 내겐 곧 죽음이다, 털끝만큼의 부정비리 있었다면 정치적 생명 끝장, 오직 청렴'이라는 말이 적힌 데 대해 "청렴이라는 단어는 이 후보 부부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며 "사법당국은 경기도의 셀프감사를 기다리지 말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김혜경 여사의 갑질 및 공금횡령 사과는 무늬만 사과로 국민을 조롱하는 것 같았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김씨의 사과는 셀프 감사, 셀프 수사가 될 것이 뻔한 수사·감사를 핑계로 꽁무니를 빼는 맹탕 사과쇼"라고 했다.
또 "30인분 음식이 자택에 배달됐는데 누가 먹었는지 묻는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경기도청 공금으로 선거운동 목적의 모임을 한 게 아니라면 누구와 어떤 목적으로 먹었는지 소명해야 한다"며 "이 모든 일은 이 후보의 묵인·방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배우자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아울러 이 후보를 겨냥, "갑 중 슈퍼 갑, 기득권 중 슈퍼 기득권인 것이 이재명의 실체인데 걸핏하면 눈물을 흘리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화성에서 온 사람인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후보를 사퇴하고도 남을 텐데 반성의 기미조차 안 보인다"며 "그 멘탈은 어디서 나오는지 기막힌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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