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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보행자 생활권 안심도로 조성 추진

뉴시스

입력 2022.02.10 15:32

수정 2022.02.10 15:32

기사내용 요약
시속 30㎞ 도로 제한속도 준수율 64.8%
보행자 통행 잦은 생활권 도로 집중관리

[서울=뉴시스] 도로별 제한속도 준수율 (자료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뉴시스] 도로별 제한속도 준수율 (자료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이 제한속도 준수율이 낮은 도로를 대상으로 '생활권 안심도로' 조성을 위한 집중 관리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생활권 안심도로'란 국민의 직접통행이 이뤄지는 생활권 도로 중 보행자·자동차·이륜차·PM 등 다양한 이동수단 간 안전성과 공존성이 확보된 도로를 말한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도시부 속도하향 정책 시행 이후 제한속도 준수율은 78.5%(지난해 12월 기준)로 조사됐다. 제한속도 준수율은 도로구간을 통과한 전체 사업용 차량 중 제한속도를 준수한 차량의 비율을 말한다.

도로별로 보면 시속 50㎞ 도로에서는 평균 82.3%의 높은 준수율을 보였지만 시속 30㎞ 도로는 64.8%로 전자보다 준수율이 17.5%p 낮았다.


공단 관계자는 "운전자가 낮은 제한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도로시설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보행자 통행이 잦은 생활권 도로(시속 30㎞ 도로)는 정온화시설 설치 등 준수율 향상을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단은 제한속도 준수율이 낮은 시속 30㎞ 도로를 대상으로 ▲안전속도 유도를 위한 속도운영 전략 마련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시설 개선 ▲보행자를 우선 보호하는 교통문화 조성 등 집중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집중관리 구간으로 선정된 도로에 대해 시민점검단과의 합동 점검으로 맞춤형 개선안을 발굴한 뒤 지자체에 건의하고, 제한속도 준수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성과가 더딘 구간에 대해서는 보행자 보호 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생활권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가 안전하게 통행하기 위해서는 제한속도 하향 뿐 아니라 도로·교통시설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며 "안전속도·도로시설·교통문화가 갖춰진 생활권 안심도로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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