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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文정부가 '적폐청산' 계속 얘기해서 尹도 그리 말한듯"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0 17:12

수정 2022.02.10 17:44

"尹, 후보로서 그런 얘기 안했으면 좋았을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출간기념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02.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출간기념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02.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 논란에 대해 "현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과거 '적폐청산, 적폐청산'을 (강조)해서 그 연결과정으로 윤 후보가 현 정부에 대한 적폐 문제를 얘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강당에서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 하는가' 출간기념회 청년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소위 보복을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윤 후보에게 사과 요청을 한 것을 보고 이게 마치 후보와 현 정권이 맞붙어 논쟁하는 사안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럼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윤석열) 후보로서 (적폐청산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았을 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부 스스로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있었던 사람인데 그러면 그때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고 근본적으로 뭐가 다른 게 있어서, 그땐 이 정부의 적폐를 몰랐을 것이냐"며 "그런 측면에서 후보로서 현 정부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한 건 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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