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갑 조은희, 청주상당 정우택
재·보궐선거 공천 완료
최재형, 尹과 러닝메이트 나서
재·보궐선거 공천 완료
최재형, 尹과 러닝메이트 나서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3월9일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최 전 원장을 전략공천한데 이어,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선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충북 청주 상당 재선거에선 정우택 전 의원이 경선을 뚫고 공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원장 전략공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윤석열 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경쟁하면서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가 있다"며 "또 대쪽 감사원장으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기에 공천했다"고 말했다.
경선을 통과한 조 전 구청장과 정 전 의원에 대해선 "오늘 경선에서 과반을 획득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 방침을 밝힘에 따라 최 전 원장의 무난한 원내 입성이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최 전 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내 대선 경선에 나섰으나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감사원장 시절 탈원전 등에 반발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각을 세우면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함께 당의 대안으로 거론돼왔었다.
서울 종로에는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돼왔지만, 집권시 입각이나 지방선거 출마 여부로 인해 결국 최 전 원장이 공천됐다. 홍준표 의원도 윤석열 후보와 단독 만찬회동에서 최 전 원장의 종로 전략공천을 추천한 바 있다.
가장 당내 경쟁이 치열했던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선 조 전 구청장이 이혜훈 전 의원,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전희경 서초갑 당협위원장, 정미경 당 최고위원을 꺾고 결선 없이 공천을 확정했다.
충북 청주상당은 정우택 전 의원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 2명과의 경선을 뚫고 공천을 받았다. 앞서 공관위는 경기 안성에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했고,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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