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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열풍’ 국내 미니밴 판매 6년만에 반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3 18:10

수정 2022.02.13 18:10

지난해 10만8000대 판매… 7%↑
국내 미니밴 판매량이 6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박(차에서 숙박)' 열풍 등으로 대형차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수입 미니밴 판매량은 10만8682대로 전년(10만974대) 대비 7.6% 늘었다. 기아 카니발과 상용차로 분류되는 스타렉스·스타리아를 포함한 국산 미니밴은 10만6935대로 전년(10만386대)보다 6.5% 증가했다. 미니밴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건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국내 미니밴 판매량은 2015년 기아의 3세대 카니발 출시와 한국GM의 올란도 등의 인기로 14만6424대까지 늘었지만, 2016∼2018년 13만대 선으로 줄었다.
2018년에는 올란도가, 2019년에는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와 기아 카렌스 단종 여파로 2019∼2020년에는 10만대 선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신형 카니발이 전년 대비 14.5% 증가한 7만3503대 판매되면서 전체 미니밴 판매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카니발은 지난해 국산차 모델 중 그랜저(8만9084대)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스타리아와 스타렉스는 각각 2만6240대, 7192대가 판매됐다. 수입차 업체들이 미니밴 신모델을 출시한 점도 미니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수입 미니밴 판매량은 1747대로 전년(588대) 대비 약 3배로 증가했다.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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