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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손잡은 티몬 "재미·매출 多 잡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3 18:21

수정 2022.02.13 18:21

"정육왕이 파는 한우 믿고 산다"
자체 기획브랜드·라방 상품 불티
고객 만족 신규고객 유입효과도
스우파 리안과 함께한 '리안의 선물 상담소' 라방 티몬 제공
스우파 리안과 함께한 '리안의 선물 상담소' 라방 티몬 제공
티몬이 유튜버 정육왕과 함께한 '위드티몬'
티몬이 유튜버 정육왕과 함께한 '위드티몬'
#. 지난달 17일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댄서 리안이 티몬의 라이브커머스 '티비온'에 등장하자 댓글창이 폭발했다. 방송 시작과 함께 3500명을 돌파한 시청자는 곧 1만7000명을 넘었다.

티몬이 연예인,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티몬이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만큼 시의적절한 인물을 등장시켜 재미와 판매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리안의 선물상담소'를 새로 선보이며 라방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제품 추천이나 광고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선물을 구매할 때 생기는 고민을 들어주고 추천해주며 소통하는 코너다.

고객이 방송 전 미리 공개되는 상담 페이지를 통해 선물하고 싶은 사람과 사연을 댓글로 작성하면 리안이 가장 적합한 사연을 선정해 실시간 통화한다. 티몬 관계자는 "첫 방송에서 1만700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추천 선물이었던 '본죽' 딜도 누적 2억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연말 '위드티몬'을 론칭했다. 인플루언서와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는 자체 브랜드다. '위드티몬' 브랜드로 출시되는 상품은 생산자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방식이다. 유통구조를 최적화해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첫 상품은 고기 인플루언서 '정육왕'이 판매하는 한우 등심이었다. 티몬은 영상에서 상품을 기획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모든 과정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첫날 준비한 수량이 모두 매진됐고, 매출은 3주가 안 돼 3억원(누적 기준)을 넘겼다. 구매고객의 90%가 신규고객이었다. "정육왕을 믿고 구매한다"는 댓글이 많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개그맨 정준하와 함께 진행한 웹예능 '광고천재 씬드롬'은 총 6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편당 평균 2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고 매출은 5억원, 누적 조회 수 110만건을 기록했다.


정준하가 광고를 의뢰한 기업을 찾아가 기업 홍보 전단을 직접 그려주고, 의뢰 대가로 고객 혜택을 얻어내는 과정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티몬은 다음달 시즌2를 내놓을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만족은 물론 파트너사의 매출 극대화, 신규 브랜드 유치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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