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 20개 기관과 점검반 편성
산불 취약지 감시원 집중 배치
부산시가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산불 취약지 감시원 집중 배치
시는 정월대보름 기간 산림 내 무속행위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산불 예방 및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한다. 대책본부는 자치구·군 등 20개 기관과 함께 산불방지 점검반을 편성해 산불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산불 취약지에는 산불감시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산림 인접지에서 쥐불놀이를 금지하는 등 산불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정월대보름인 2월 15일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구·군 및 시설공단 직원들이 직접 순찰에 나서 산림 내 무속행위나 달집태우기 등을 적극 계도할 계획이다.
또 새벽시간대에 사찰, 암자, 계곡, 약수터, 바위틈새, 토굴 등 무속행위 예상 지역에 출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양초, 향 등 인화물질을 일제히 수거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산림 내 사찰, 암자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유사시 신속한 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화차량과 진화장비를 점검하는 등 산불 발생에도 적극 대비해 초동진화 태세를 확립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이근희 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산에 가는 시민들께서는 성냥,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마시고 입산이 금지된 장소 출입과 산림 및 그 인접한 지역에서 흡연은 자제해달라"면서 "최근 크고 작은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