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4차전에서 한국은 11엔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날 김초희 대신 김영미를 내보내 새로운 조합으로 경기를 펼쳤다. 김영미는 이번 대회 첫 출전했다.
1엔드 선공에 나선 한국은 2점을 스틸해 기선을 제압했지만, 3엔드 마지막 샷이 가드에 걸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1점차 승부를 이어가던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중국의 마지막 투구에 한국의 스톤을 쳐내면서 1번을 차지하며 패배가 확정됐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는 분석이다.
김영미는 "베이징에서의 첫 경기라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홈팀 중국을 상대로 쉽지 않았다"면서 "중국이 어제 스웨덴을 이기면서 집중력이 올라갔다. 미스샷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중국전에 대비해 국내 훈련 때 소음 대비 훈련을 펼쳤지만 정작 이날 관중석은 조용했다. 코로나로 인해 관중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8엔드와 연장전에서 중국 선수의 좋은 샷이 나왔을 때만 '짜요'가 울려 퍼졌다.
2승 2패, 순위 6위를 기록중인 팀 킴의 다음 경기는 14일 오전 10시 5분 미국과 오후 9시 5분 일본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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