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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소화기관용 스마트 내시경을 개발하는 메디인테크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디인테크는 연성 내시경의 핵심 요소인 내시경 스코프, 광원장치, 영상처리장치에 대한 핵심 기술에, 기존 장비와 차별성 있는 전동화 모듈,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인 의사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오진을 줄이는 스마트 내시경을 개발하고 있다.
메디인테크는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기연구원에서 내시경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를 해오던 이치원 대표와 김명준 부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메디인테크의 공동창업자들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함께 개발한 수술로봇 전동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의 의료용 검진 내시경 기술을 더해 '차세대 의료용 내시경 시스템' 개발 및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투자자들은 메디인테크가 2021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서 95억원 규모의 국가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기획된 범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책사업이다.
메디인테크는 이번 투자로 수입 대체 효과가 확실한 국산 연성 내시경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올해 안에 끝내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 자동 병변 탐지 알고리즘 등 다양한 편의제공 소프트웨어 기술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국내 소화기 내시경 의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비해 사용되는 내시경은 90% 이상이 일본산 제품이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많았는데, 이를 극복하고 차별성 있는 기술을 강화해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메디인테크는 창업팀의 탄탄한 이력을 토대로 창업 후 매우 짧은 기간 안에 상용화 준비를 마쳤고, 올해 KFDA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술시간과 오진 모두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내시경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로봇 기업으로 발전할 것을 기대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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