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11일 "탈모 치료제 등 소확행 공약 일부 민주당 대선 공약집에 빠져"
탈모 관련 커뮤니티 "이재명에 속았다" 등 비판적 반응 나와
민주당 "현재 공약 검토 중...탈모 공약 내용 추가 예정"
탈모 관련 커뮤니티 "이재명에 속았다" 등 비판적 반응 나와
민주당 "현재 공약 검토 중...탈모 공약 내용 추가 예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공약은 이 후보의 공약으로 100%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선 공약집 초안을 입수한 채널A는 11일 탈모 치료제와 임플란트 건보 적용 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일부가 빠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건보 재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탈모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에게 속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함인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희귀·난치 질환 우선 지원이라는 원칙을 허무는 '건보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을 받자 슬그머니 뺀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탈모 공약은 탈모인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초 민주당 청년 선대위에서 나온 아이디어 차원이었는데, 탈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자 이 후보가 "정식 검토하겠다"면서 공약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건보 재정 악화와 희귀병 환자 우선 지원 필요성 등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이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70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아동·청소년에 대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건보 적용 확대 공약을 이어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