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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대구편입 파행 따라 신공항 업무 전면 보이콧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4 08:48

수정 2022.02.14 08:55

마음 바꾼 국회의원에 모든 책임 물어야
경북 군위군이 대구편입 파행과 관련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사진은 군위군청 전경. 사진=군위군 제공
경북 군위군이 대구편입 파행과 관련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사진은 군위군청 전경. 사진=군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위=김장욱 기자】 경북 군위군이 '군위군 대구편입 파행'에 따른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신공항(이하 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군은 지난 10일 군위군 대구편입과 관련,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회의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김형동 국민의힘(안동·예천) 의원의 의견으로 2월 국회에 대구편입 법률안 상정이 무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했다.

또 신공항의 파행은 군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꾼 국회의원으로 시작된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민을 다시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비정한 정치현실과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의 염원이 여기서 멈춰짐은 안타까우나 첫 단추조차 제대로 끼우지 못하고 신공항을 건설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1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10일 이후 공항유치 철회 등 군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무겁게 들었다"면서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신공항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옳지 않은 길을 가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옳은 길을 가야 한다"며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조건인 공동합의문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며 대구편입 없이 신공항은 단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에 대해 "한 사람으로 단군이래 대구경북 최대의 국책사업인 신공항이 발목을 잡혔다"면서 "궤변을 멈추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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