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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安 단일화 방식, 中쇼트트랙 금메달 탈취 같다…순위 조작"

뉴스1

입력 2022.02.14 10:18

수정 2022.02.14 16:13

지난 5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준결승에서 중국대표 선수가(붉은 색)팀이 자국 선수가 아닌 러시아 선수를 터치했음에도 실격당하지 않고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금메달 강탈, 편파판정', '순위 조작'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MBC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난 5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준결승에서 중국대표 선수가(붉은 색)팀이 자국 선수가 아닌 러시아 선수를 터치했음에도 실격당하지 않고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금메달 강탈, 편파판정', '순위 조작'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MBC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중국이 2020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금메달 탈취 방법과 똑같다며 험한 말까지 동원하며 반대했다.

김 최고는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여론조사 100% 반영' 방식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안 후보 제안에 대해 "야권단일후보를 통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하자고 큰 결단을 내리신 것만 하더라도 국민의 열망에 크게 부흥한 것"이라고 일단 치켜세웠다.

하지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방식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현재 많은 여론조사의 경우 거의 대부분 1위 윤석열, 2위 이재명, 3위 안철수, 4위 심상정으로 순위가 굳어져 있다"며 "이와 별도로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것은 순위조작에 의해 금메달 빼앗아가는 동계올림픽의 모습처럼 비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의 쇼트트랙 순위조작과 뭐가 다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당시 안 후보는 '야권후보가 단일화되면 나는 대선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말씀하실 때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셨어야 됐다"고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식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최고는 "여론조사를 보면 순위는 거의 정해져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야권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고 물을 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데 비해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와 자기 지지자가 합산돼 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선정한다면 순위조작에 의한 금메달 빼앗아 가기 같은 요행수를 바라는 주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거듭 안 후보가 억지를 부리거 있다고 비난했다.


진행자가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했을 때는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더 이길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많다"고 하자 김 최고는 "그것 자체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개입한 현상과 관련이 있다"며 "역선택이든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전략적 판단이든 순위가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자체가 합리적인 현상은 아니다"라는 말로 역선택 방지 조항 등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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