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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尹 '신천지 포렌식 지시'…"100% 거짓말…李 지사가 했던 것"

뉴스1

입력 2022.02.14 12:27

수정 2022.02.14 15:19

© 뉴스1 (11일 대선후보 TV토론 유튜브 화면 일부 캡처)
© 뉴스1 (11일 대선후보 TV토론 유튜브 화면 일부 캡처)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은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추 전 장관이 지시한 신천지 압수수색을 '완전히 쇼'라고 말한 데 대해 "국정에 대한 이해는 눈곱만큼도 없는 망발"이라고 반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차원에서 범정부 차원으로 (신천지 교인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책을 세우자고 할 때였으니까, 중앙행정기관장인 검찰총장이 상관인 장관의 조치를 쇼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망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압수수색보다 광범위하게 신천지 서버를 포렌식 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넘겼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100% 거짓말"이라며 "포렌식 자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했던 것이며, 포렌식 자료를 가지고 대검찰청에서 반대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대검은) '압수수색 자료가 아닌데 어떻게 대검에서 하겠느냐'는 식으로 거부를 했다"며 "제가 대검을 우회해서 세종시로 대검의 포렌식 요원을 파견 보내서 거기서 포렌식을 해낸 것"이라고 윤 후보의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상황을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또 "강제 수사를 통해 도우라고 지시를 내렸던 것이 2월28일이다.
27일까지는 방역 수사를 거부하거나 역학조사를 방해하면 구속 수사까지 지시를 내렸다"며 "막상 강제 수사를 지시하니까 확 돌아섰다.
대검 승인을 받도록 하라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마 (27일과 28일 사이에) 언론사가 보도한 건진법사의 조언이 들어가 있지 않았나, 이만희 신천지 총재도 하나의 영매로 보고 대통령이 되려면 부드럽게 조용히 손에 피 묻히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듣고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지난 11일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흰 눈썹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TV토론날) 오전 윤 후보가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할 때는 그런 눈썹이 안 보였다"며 "관상학적으로 흰 눈썹이 성공과 장수를 의미한다는 것이 있어서 '왕자' 논란 때처럼 미신적인 것을 아직 끊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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