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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 동백택시와 지역 상생 프로젝트 펼친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4 12:52

수정 2022.02.14 12:52

[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대선주조’와 지역화폐 동백전을 기반으로 한 공공 택시호출 서비스 ‘동백택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선주조㈜와 동백전·동백택시 운영사인 코나아이㈜는 14일 오전 부산 동래구 대선주조 본사에서 ‘지역 브랜드 상생 프로젝트’ 출범을 알리고 업무 협약을 맺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오른쪽)와 변동훈 코나아이 부사장이 14일 오전 부산 동래구 대선주조 본사에서 열린 ‘지역 브랜드 상생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선주조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오른쪽)와 변동훈 코나아이 부사장이 14일 오전 부산 동래구 대선주조 본사에서 열린 ‘지역 브랜드 상생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선주조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브랜드 이용 확산 △안전한 이동 문화 정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부산 주요 상권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펼치고 양사의 SNS와 플랫폼을 활용해 공동 시장조사 및 홍보, 굿즈 생산 및 연계 마케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선주조는 우선 부산지역 주요 상권에 거미줄처럼 펼쳐둔 영업망을 통해 동백택시 할인·홍보 쿠폰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동백택시 이용 촉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코나아이는 2억700만원 상당의 동백택시 할인쿠폰 10만장을 발행한다.


코나아이는 또 부산 시민 90만명이 가입한 동백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선주조와 각종 시장조사 활동을 통해 브랜드 팬슈머(Fan+Consumer)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선주조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보조라벨 마케팅을 통해 ‘동백택시와 함께하는 안전한 이동문화 정착’ 캠페인을 벌인다.

대선주조와 코나아이의 이번 협업으로 동백전 가입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백택시는 동백전 앱을 통해서만 호출할 수 있는데 주요 상권에 풀린 할인 쿠폰을 사용하려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동백전 앱을 다운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연간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지역 택시기사들의 가맹비와 중개수수료 절감도 기대된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이번 협업은 동백택시와 대선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브랜드 소비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공익적 성격에도 큰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나아이 관계자도 “대선주조의 영업망은 동백택시가 목표로 하는 시장에 밀집해 있어 두 회사의 협력 시너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동백전 기반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조는 지난해 12월 ‘리뉴얼 대선’을 시장에 출시해 하이트진로의 남하를 막기 위해 치열한 낙동강 전선 사수전을 벌이고 있다.
동백택시는 지난해 11월 29일 가맹비와 중개 및 호출수수료가 없는 택시호출 공공앱 서비스에 뛰어들어 현재 부산 택시기사 83%에 해당하는 2만148대가 가입했고 호출 건수도 하루 최대 1만2600여회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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