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14일 시민이 전통문화를 체험-교류 할 수 있는 ‘부곡매미골전통문화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15명으로 제한한 가운데 윤화섭 안산시장과 지역 시-도의원을 비롯해 이한진 안산문화원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경과보고, 시설 라운딩, 현판식, 기념촬영 등을 진행했다.
시민에게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부곡매미골전통문화센터는 부곡동 유휴건물을 활용해 총사업비 3억원(시-도비 각 1억5000만원)이 투입돼 작년 10월 준공됐다.
부곡동은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가옥이자 조선시대 4대 서고 중 하나로 강세황 등 많은 학자를 배출한 청문당(경기도 문화재자료 94호)과 진주유씨 종갓집 경성당(안산시 향토유적 제32호) 등이 있는 지역이다.
부곡매미골전통문화센터는 부곡동 전통 유적과 연계해 민화를 비롯해 한문서예, 한글서예, 남도민요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층 로비와 2층 전시실에는 부계전도(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75호)와 부계팔경도(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74호) 영인본이 전시돼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유서 깊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부곡동 매미골에 전통문화 체험과 역사교육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산 역사와 전통이 아우러지는 명소를 확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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