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가 가격 인상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존스 피자는 다음 달 2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2014년 9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레귤러(1-2인용) 사이즈의 경우 1000원, 라지(2-3인용) 사이즈는 2000원 인상된다. 이에 파파존스 피자의 대표 메뉴인 수퍼파파스 라지 사이즈는 2만65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오른다. 페퍼로니 피자 라지 사이즈는 2만35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패밀리 사이즈(3-4인용)와 파티 사이즈(5-6인용)의 경우 제품별로 인상폭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파파존스 피자 측은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 인건비 부담 등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인건비, 식재료 등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점주 부담을 줄이고자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식음료 가격인 잇따라 인상되는 가운데 치킨, 햄버거, 피자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도 가격 조정에 분주한 모습이다. 피자알볼로도 이달 피자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한 판당 1500~2000원씩 인상된 수준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저가 피자 브랜드도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피자스쿨과 피자마루도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0원 가량 인상했다.
피자 브랜드들이 올해도 연이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업계 선두권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여부도 주목된다. 도미노 피자는 지난해 3월 피자 4종 가격을 10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제품별 인상률은 최저 2.9%에서 최고 6.3% 수준이다. 한국피자헛도 지난해 치즈포켓 엣지와 블랙 알리오 엣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사이즈별로 인상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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