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서 탈출한 20대 남성을 강제로 붙잡아 감금한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3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15일 강서구 화곡동 부동산 분양합숙소 팀원 3명(2명 구속, 1명 불구속)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팀장 및 팀원 등 4명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0시8분께 서울 강서구 소재 빌라 내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 A씨(21)를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한 끝에 7층에서 투신하게 해 중상에 빠트린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출인에게 숙식을 제공한다’는 글을 보고 합숙소를 찾았다가 2주 뒤 도주했다. 이후 지난달 4일 새벽 면목동 소재 한 모텔 앞에서 붙잡혀 목검으로 맞는 등 가혹 행위를 당했다. A씨는 이후 9일 오전 10시8분께 도주하기 위해 베란다를 넘어 외부 지붕으로 나섰다가 7층 높이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A씨는 최근 상태가 호전됐지만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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