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유은혜, 경기지사 불출마… 안민석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5 18:34

수정 2022.02.15 18:34

개학 앞두고 오미크론 확산에
지방선거 출마 대신 내각 남기로
국민의힘선 김은혜·임태희 거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 6·1 지방선거 경기도 지사 선거 불출마로 최종 결심을 굳히면서 여야 경쟁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유 부총리가 차기 도지사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후보군들에선 관망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의 현직 장관 지방선거 출마 자제령에도 유 부총리는 최근까지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가 광역단체장 도전을 위해 설 명절 뒤인 이달 중순 청와대에 사직서를 내고 출사표를 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 3일이다.


유 부총리의 불출마 결심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주요하게 작용한 걸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3월 개학 시즌을 앞두고 등교수업을 관리해야 하는 교육부 수장의 역할이 중요진 점에서 내각에 남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다른 후보군으로 거론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난달 6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이 우선이고 개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같은 사정에 여야 지역 정치권에선 새로운 대안카드를 놓고 벌써 물밑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때 경기도 지사 출신 인사들이(이인제·손학규·김문수·남경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경기도 지사가 잠룡들의 무덤으로 불렸다면 이번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효과로 몸값이 급등한 점도 경쟁 가열에 한몫을 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새로운 카드로 5선의 안민석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근으로 불리며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도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4선의 김태년 전 원내대표, 염태영 수원시장, 5선의 조정식 의원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야당에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을 비롯해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주광덕· 심재철· 정병국· 함진규 전 의원이 자천 타천 거론되고 있다.

심형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