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코스피 2600선 후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5 18:36

수정 2022.02.16 10:13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다시 2600 선으로 추락했고, 코스닥지수는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94p(1.03%) 하락한 2676.54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1월 28일 2663.34로 마감한 지 9거래일 만에 다시 2700 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97p(0.29%) 상승한 2712.45에서 시작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중에는 2666.0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266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4억원, 6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87p(1.51%) 내린 839.9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840 선 밑으로 추락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17일 839.47로 마감된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중 러시아 군병력과 전투기 등 장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무력충돌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0원 오른 119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1~2일 내 침공 우려에 따른 긴장이 계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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