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흠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은 사람' 강조
더불어민주당 "셀프디스 호소 더 널리 퍼질 것"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셀프디스 호소 더 널리 퍼질 것"
더불어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셀프 디스' 형식의 TV 광고를 공개했다.
오늘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어제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이 후보의 첫 TV광고 '편지'편을 공개했다.
이 광고는 한 중년 남성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편지를 읽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남성은 "이재명은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라서, 어렵게 커서, 가족 문제가 복잡해서...압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달라"며 "누군가 말했다. 이재명은 흠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고. 그의 상처 대부분은 약자 편에서 싸우느라 생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미움이 있다 해도 더 큰 질문을 해달라"며 "너무나 힘든 코로나 위기 극복, 너무나 어려운 경제 위기 해결. 누가 더 잘해낼까"라고 물었다.
김 본부장은 "TV 광고 최초로 셀프 디스를 하는 것이다. 나는 흠이 많고 상처가 많은 사람이지만 그 대부분은 약자 편에서 일하다 생긴 상처라고 진심 어린 호소를 하는 것이다"고 이 후보의 TV 광고를 설명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이런 형식의 광고를 만든 이유와 관련, "이 후보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과 시선에서 출발해 편지 형식으로 이 후보가 걸어온 삶과 진심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본부장은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성찰과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콘셉트가 주는 파격만큼 이 후보의 호소는 더 큰 진폭의 울림으로 더 널리 퍼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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