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 대표 이태현)가 16일 올해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는 드라마, 예능과 함께 영화까지 오리지널 장르를 다변화하며 약 30여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자체 기획·개발 스튜디오인 '스튜디오웨이브'를 통해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고 방송사, 제작사, 영화사, 엔터사 등 주요 파트너들과의 연대해 콘텐츠 IP개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오리지널 흥행 열풍 이어간다
'모범택시', '검은태양', '원더우먼', '오월의 청춘' 등 지난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는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중 65%의 회원이 첫 시청 작품으로 선택할 만큼 높은 시청 성과와 가입자 견인 효과를 달성했다.
특히 웨이브 단독으로 선보인 '유 레이즈 미 업',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기존 방송콘텐츠와 차별화된 소재로 큰 화제성을 불러 모았다.
올해도 1월부터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새 오리지널 드라마로 내놓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엉클’, ‘쇼윈도’, 그리고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까지 독점 오리지널 라인업이 연초 웨이브 유료 가입자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웨이브 월간 사용자수는 492만여명으로 전월 대비 17만 6천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스튜디오웨이브 본격 가동… ‘위기의 X’, ‘약한영웅’ 등 오리지널 드라마 기대
금토 시청률 1위 등 좋은 성적표로 시즌1을 종영한 ‘트레이서’는 빈지워칭(몰아보기) 지원을 위해 오는 2월 18일 웨이브에서 시즌2 전체 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한다.
권상우, 성동일 주연 '위기의 X'도 올여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된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각 세대의 위기 상황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도 하반기 공개된다. 차별화된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은 선천적으로 약한 소년이 두뇌와 도구, 심리를 이용해 싸우는 이야기. 미장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유수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지훈이 주연 ‘연시은' 역할을 맡았다.
'약한영웅’에 이어 판타지 청춘물 '귀왕'도 웹툰 원작 웨이브 시리즈로 소개된다.
김영광, 이선빈의 코믹 액션으로 주목받은 영화 ‘미션 파서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션 투 파서블'도 웨이브 투자로 제작된다.
■ ‘젠틀맨’, ‘데드맨’, ‘용감한 시민’… 오리지널 영화로 투자 범위 확대
웨이브 첫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은 상반기 공개된다.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 행세를 시작한 주지훈을 필두로 박성웅, 최성은 등이 출연한다.
이어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 주연의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데드맨’이 하반기 공개된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며 진범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생활 밀착형 히어로물로 인기를 끈 네이버 웹툰 '용감한 시민'도 신혜선, 이준영의 연기로 공개될 예정이다.
걸그룹 마마무 성공신화를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내가 하면 HIP’, ‘엑소(EXO)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 시즌3’ 등 예능 프로그램도 공개된다.
자체 기획 예능 프로그램도 올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연중 방송사 콘텐츠 제작 투자를 더해 웨이브는 총 30편 규모의 오리지널 시리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붉은 단심’, ‘내일’, ‘사내맞선’… 방송 콘텐츠 흥행 시너지 기대
무엇보다 웨이브의 강점은 지상파, 종편 등 방송사들의 풍부한 콘텐츠 공급에 있다. 특히 지난해 ‘펜트하우스’ 시리즈, ‘옷 소매 붉은 끝동’, ‘연모’ 등 많은 인기작을 선보인 지상파방송사들의 올해 드라마 라인업도 웨이브와 좋은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올해 KBS는 이준, 강한나, 장혁이 출연하는 ‘붉은 단심'을 선보인다. 살기 위해 중전이 돼야 하는 유정과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는 이외에도 스물다섯의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를 그린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한 삼형재의 혼인성사 프로젝트 ‘현재는 아름다워’ 등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MBC는 네이버 인기 웹툰 원작의 판타지 드라마 ‘내일'을 오는 3월부터 선보인다.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화려한 배역과 특수효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화려한 볼거리의 마술을 소재로 한 판타지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소지섭, 신성록의 남성미 넘치는 복수극 ‘닥터 로이어’,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금수저’, 일일극 ‘비밀의집’ 등을 편성한다.
SBS는 이달 중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 ‘사내맞선’ 방영을 시작한다.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가 출연하는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숨긴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한 스토리를 담았다.
이어 인생2회차 열혈검사의 절대악 응징기를 그린 ‘어게인 마이 라이프’,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와 그녀를 지키려는 로스쿨 학생 공찬의 이야기를 그린 ‘왜 오수재인가’ 등 기대작을 내놓는다.
■ HBO/피콕 등 대작 해외시리즈 월정액 독점 공급
웨이브는 지난해 해외시리즈 3,700여 편을 확보하면서 독점공급 및 최초공개 라인업을 대거 확대했다. 현재 HBO, NBC유니버설, 피콕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 시리즈를 비롯해 중드, 일드 등 아시아 인기작까지 제공 중이다.
또 지난해부터 주요 HBO 시리즈를 월정액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 전체 시즌를 포함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유포리아', '왓치맨', '석세션',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 등을 선보여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베이사이드 얄개들', '닥터 데스', '걸스 파이브 에바' 등 피콕 오리지널 시리즈를 아시아 최초로 론칭했다.
올해도 웨이브는 ‘엔드게임’, ‘레지던트 에일리언2’, ‘안젤린’, ‘처키 시즌2’, ‘더 캡쳐 시즌2’ 등 신작 해외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찬호 웨이브 콘텐츠전략본부장은 "방송사, 제작사, 영화사, 엔터사 등 콘텐츠 기업들과 폭 넓은 협업으로 웰메이드 라인업을 구축, OTT 주도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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