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새학기 전국 유·초·중·고에 무료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6 13:51

수정 2022.02.16 13:5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방역 추가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방역 추가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교육부가 새 학기 전국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약 692만명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도구(키트)를 무료로 지원하고, 적극적인 선제검사를 권고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 집에서 스스로 검사를 하고 등교하게 된다. 검사결과는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해야 한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6050만개 지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한 '2022학년 1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와 대학의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의 후속조치로, 학교의 방역 부담을 완화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사전에 해소해 학교 방역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먼저 교육부는 2월 넷째주부터 3월 다섯째주까지 총 6050만개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재해대책관리 특별교부금 30%와 교육청 자체예산 70% 등 전체 14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2월 넷째주에는 유·초등학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제공한다. 3월에 학생은 1인당 9개씩, 교직원은 1인당 4개씩 지원된다.

교육부는 선제 검사를 3월 2주차부터 일요일과 수요일 등 매주 2회 진행되도록 권고하지만, 구체적인 검사일정 등의 계획은 지역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조정 가능하다.

이후 검사 결과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학교와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오는 4월 지원분은 오미크론 확산 정도 분석 등을 바탕으로 정부합동대책반이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이외에도 학교 내 감염자 발생 시 학교자체조사를 통해 확인된 접촉자 학생·교직원들의 검사에 활용할 키트는 별도로 비축해 지원한다. 비축분은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의 10% 수준이다.

■학교의 확진자 조사 부담 줄여
교육부는 정부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를 조사하고 조치하는데 따른 학교의 부담을 줄이고자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진단검사 전문의료기관 등 위탁을 통해 시도별로 해당 거점 지역에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설치, 학생·교직원 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이동검체팀이 확진자 발생 학교에 찾아가 검체를 채취한 후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시도교육청별로 긴급대응팀(가칭)을 구성·운영한다. 전국 187개 팀, 716명 규모다. 방역 전담인력 7만명을 학교에 배치하고, 보건교사의 업무 지원을 위한 지원 인력도 기존 1만1459명 외 1681명 확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이달부터 유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단'을 새 학기 대비 기간 상시 운영한다. 매주 정례 방역회의를 통해 학교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긴급 연락체계 구축 등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3월11일까지는 집중방역기간으로 지정,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합동으로 학교 현장의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보완한다.

이밖에도 선제검사와 진단검사 등 새로 도입된 학교 방역에 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자료를 개발해 보급한다. 교육청-질병관리청 산하 대응센터 학교담당관 지정 등 현장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도 유지한다.


유 부총리는 "이번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학교방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의 도움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현장을 총력 지원할 것이며,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해 부족한 부분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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