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전문대 유치원·보건교사 양성학과 정원 1194명 감축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6 13:32

수정 2022.02.16 13:32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유치원교사와 보건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전문대 학과 정원을 1200여명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에서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2021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교원양성기관을 평가해 2010년부터 교육여건과 과정이 부실한 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문대학의 유치원·보건교사 교직과정과 실기교사 양성학과, 교육대학, 교육대학원 등 총 114개교(174개 기관)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는 A~E등급으로 구분된다. C등급은 교원양성학과 정원의 30%, D등급은 50%를 줄인다. E등급은 학과를 없앤다.
지난해 평가에서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교육대학원 중에서는 C 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었다.

전문대는 27개 학과가 C등급, 6개 학과가 D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문대에서 유치원 교사를 양성하는 유아교육과·교직과정 정원 1164명과 보건교사 양성학과(교직과정) 정원 30명 등 총 1194명의 정원을 감축한다.

정원 감축 결과는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유아교육과는 올해 고3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3학년도부터 바로 적용된다. 교직과정은 내년 신입생이 교직과정을 듣게 되는 2024학년도에 정원 감축을 적용한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교육부가 실시한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는 전문대학 1194명을 포함해 총 4453명의 교원 양성학과 정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대의 일반학과 교직과정이 가장 많은 1831명의 정원을 감축했고, 교육대학원도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양성과정 정원을 1290명 줄였다.
사범대학 정원은 138명 줄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실시하는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의 기본계획을 상반기 중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초·중등 교원 양성체제 발전방안'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교직과정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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