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맛이 홈플러스에 다 있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홈플러스가 앞으로 25년 이상 성장을 위한 첫 발걸음을 인천에서 내딛는다. 홈플러스는 17일 간석점을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었던 '메가 푸드 마켓(Mega Food Market)'으로 리뉴얼 오픈하며 혁신 성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가 푸드 마켓'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을 타개하고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강화해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경영 방침이 리뉴얼 배경이 됐다.
■전통적 대형마트 풍경 탈피..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 변신 시도
'메가 푸드 마켓'은 식품의 비율을 크게 높이며 그 이름에 걸맞게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과거에는 매장 입장 시 신선식품부터 전개됐다면 이제는 매장 입구에서 즉석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Fresh to go)'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고객이 직원과 소통하며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커스텀 샐러드(Custom Salad)'를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곳을 메가 푸드 마켓 대표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매일 배송되는 제철 채소를 점포에서 바로 세척해 준비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레시피와 30여 개 토핑으로 고급 샐러드 전문점에 못지 않은 메뉴를 준비했다.
또한 메가 푸드 마켓은 기존 대형마트와 달리 매장 입구에서 신선식품이 아닌 즉석식품 코너가 전개되는데, 이른바 '핫한' 메뉴를 모두 모았다. 입구부터 '푸드 투 고(Food to go)' 코너가 전개되며 코너에서는 청정지역 호주 타즈매니아 연어를 주재료로 만든 대만식 대왕연어, 연어스테이크, 연어샐러드 요리와 주문 즉시 만드는 일본식해산물덮밥 카이센동과 장어 한마리를 통으로 넣은 우나기동, 회와 새우튀김 등의 11가지 다채로운 재료를 크게 말아 넣은 후토마키, 국내산 생닭에 퀴노아를 넣어 오븐에서 360도 돌려가며 통으로 구운 로스트 치킨까지 100여 종의 상품이 이어진다. 매일 메뉴 고민 없이 다양한 조리음식을 원하는 고객에게 폭 넓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선식품=대형마트' 공식 각인
'메가 푸드 마켓'은 먹거리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할애하며 '대형마트=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라는 공식을 고객의 머리 속에 뿌리깊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일·채소·축산·수산 코너에서는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상품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한다.
열대과일 존에서는 즉석에서 파인애플을 잘라서 포장해주는 '즉석 파인애플 컷팅기'도 들여놨고, 축산 코너에서는 오더메이드 존을 통해 프리미엄 흑소 브랜드 '1855'와 항공직송 토마호크, T본, L본 스테이크를 주문 즉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제공한다. 수산코너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서 상품을 판매하며 눈뽈대, 민어, 특대 사이즈의 갈치와 삼치 등을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참치회 코너'를 따로 만들어 고급 어종인 참다랑어 뱃살부터 배꼽살, 등살 등 다양한 참치부위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상온부터 냉장, 냉동 등 700여 종의 간편식 상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다이닝 스트리트(Dining Street)', 전 세계 소스류를 집대성한 인터내셔널 푸드(International Food)' 코너를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메가 푸드 마켓은 홈플러스의 퀄리티 높은 신선식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고객이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와인·주방용품·완구·가전 등 고객 체험형 전문관으로 구성
메가 푸드 마켓을 이루는 양대 축은 '다채롭고 신선한 먹거리'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문관'이다. 신선식품에 많은 공간을 할애한 만큼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가전, 패션용품 코너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했다.
와인 코너는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했다. '더 와인 셀러(The Wine Cellar)'로 이름 붙인 매장에서 약 1200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입문용 와인부터 애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 최근 새롭게 각광받는 내추럴 와인과 포트와인 등을 다채로운 구색을 선보인다.
또 매장 내 식품 비율을 늘리면서 비식품 비율을 과감히 줄였지만 다양한 신상품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쇼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주방용품과 완구에는 프리미엄과 차별화를 내세우며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메가 푸드 마켓을 연내 1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첫 번째 메가 푸드 마켓인 홈플러스 간석점은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전문관을 통해 볼거리까지 풍성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매장을 지속 확대해 홈플러스가 앞으로 유통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은 물론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와의 시너지까지 높일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