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택시 4단체와 정책협약식 가져
택시 관련 발언 중...택시 기사 직종 비하 논란
이준석 당 대표 "택시업계와 탄광 어떤 유사점?"
민주당 공보단 "협약식 참석자 발언을 받아서 정책 약속하는 과정에서 나와...업계 종사자 어려움에 공감을 표한 것" 진화
택시 관련 발언 중...택시 기사 직종 비하 논란
이준석 당 대표 "택시업계와 탄광 어떤 유사점?"
민주당 공보단 "협약식 참석자 발언을 받아서 정책 약속하는 과정에서 나와...업계 종사자 어려움에 공감을 표한 것" 진화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와 만나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택시업계 관계자는 "택시는 현재 80% 종업원들이 떠났고 서울의 경우 20~30%만 가동이 된다"며 "자장면 시키더라도 배달료가 5200원인데 택시는 3800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택시업은 바보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데이터를 통해서 의견 수렴을 하겠지만 버스에 준하는 환승제도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예전에 노동운동을 지원하면서 택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사망사고도 많고 사업자와 노동자 간 갈등도 격화돼 분쟁이 많았는데 그때 이게(택시) 도시의 탄광이라 생각했다"며 "일자리가 없어 마지막으로 가는게 택시인데 이게 요즘은 그 길도 막히는 것 같다. 모두에게 힘겨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택시업계의 애로 사항에 대해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왔지만, 상당수 실직자들이 생계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서 택시업을 선택하고 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택시 기사 직종을 비하한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 선대위는 공보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도시의 탄광' 발언은 이 후보가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발언을 받아서 택시 종사자를 위한 정책을 약속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택시업계 종사자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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