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회동 계획에도 "지금은 예의 아니다"
권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논의 진행'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잘 아시다시피 국민의당이 지금 여러가지로 좀 어려운 일들이 최근에 있었다"며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 얘기, 야권 통합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 생각한다"고 했다.
차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다 같은 연장 선상(의 답변)인데, 지금 얘기하는게 적절치 않다는 건 그 부분(만남)까지 포함하는 것"이라며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국민의당 선거 유세버스에서 사고를 당한 국민의당 당원 빈소를 조문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만났다. 두 후보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25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윤 후보는 빈소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함께 경쟁하는 안 후보께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 인간적인 면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의 위로라도 드렸다"면서 "취재진이 추측하는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단일화에 대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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