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5G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한 투자 확대 방안, 농어촌 공동망 구축, 주파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SKT 유영상 사장, KT 구현모 사장, LGU+ 황현식 사장등 통신3사 CEO와 간담회를 시작했다.
임혜숙 장관과 통신3사 CEO는 5G 주파수 할당방향 및 일정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심도 있게 논의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과기부에 3.4~3.42㎓ 대역의 20㎒ 폭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를 요구했고, 이에 과기부는 지난달 4일 해당 대역의 5G 주파수를 7년간 '1355억원+α'를 최저경쟁가격으로 정해 2월 경매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할당계획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대해 SK텔레콤과 KT가 공정성을 문제로 삼았다. 새로 추가되는 주파수가 기존 이용 주파수의 인접 대역이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추가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정부에 자사용으로 3.7~3.72㎓ 대역 20㎒폭과 KT용으로 3.8~3.82㎓ 대역 20㎒폭을 제안하면서 통신사간 셈법은 더 복잡해진 상황이다.
이번 회동에서 임 장관이 주파수 추가 할당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중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통3사가 합의안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아진다. 이번 회동 결과에 따라 주파수 추가 할당 경매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임혜숙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개시, 5G 28㎓를 활용한 지하철 Wi-Fi 시범 서비스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에 대한 통신사들의 협조에 감사하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 주파수 활용 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혜숙 장관은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투자는 오히려 감소하였다는 지적을 언급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통신3사 대표들은 5G 등 통신서비스의 빠른 품질 개선을 위해, 2022년에 전년 수준 이상의 투자를 하기로 하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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